2011년 11월 3일 목요일

[춘천맛집] 춘천 3대 닭갈비집 중의 하나인 우성닭갈비



우성닭갈비 - 춘천 3대 닭갈비집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

닭갈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약 1,400년전 신라시대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을 시작으로, 50년대 지금의 강원은행 본점자리에서 전라도 출신의 김씨라는 노인이 싼 닭을 이용해 처음 닭불고기집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60년대 춘천 명동의 어느 선술집에서 술안주로 팔던 돼지갈비가 떨어져 급하게 닭고기를 사다가 토막을 낸 후 양념을 하고 돼지갈비처럼 구워서 팔았는데 반응이 좋아 지금의 닭갈비가 되었다고도 하고 70년대 초 요선동에서 처음 시작했다는 말도 있다. '닭갈비'란 말은 원래 홍천에서 먼저 사용되었고 그 홍천의 닭갈비는 냄비에 육수를 넣고 닭요리를 한 것으로, 홍천과 태백에서 지금도 이 음식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춘천의 닭볶음 요리와는 차이가 있다. 진위야 어떻게 되었던 당시 춘천은 양축업이 성했고 도계장이 많아 닭고기의 공급이 원활하여 군인들과 대학생들 사이에 값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서민의 음식으로 '대학생갈비' '서민갈비'로 불리며 닭갈비가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숯불이나 연탄불에 석쇠를 얹어 선술집에서 술안주 대용으로 등장했던 숯불 닭갈비가 70년대 부터 명동 닭갈비골목을 중심으로 4개 업소(우미, 육림, 뚝배기집, 대성)가 본격적으로 닭갈비요리를 시작하면서 양을 늘리기 위해 갖은 채소를 사용하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를 띠게 되었으며, 90년대에 지금의 철판이 등장하며 대중화가 되었다는 것이 비교적 정확해 보인다.(에피큐어)

봉포머구리집의 물회로 속초 여행을 마무리하려 했습니다만, 게으런 지인들의 결정으로 설악산 단풍구경을 갑니다. 그것도 오는 길에서도 봤던 미시령 구길을 택해 잠시 울산바위를 촬영하고 감상하는 정도로 하고 꼭대기 휴게소의 커피가 더 땡기는 모양입니다. 아무리 봐도 실증나지 않은 울산바위의 풍광을 뒤로 하고 꼭대기 휴게소로 향하는데, 어? 폐업 했습니다. 새길이 뚫리면서 손님이 뜸하니 예상은 했습니다만 아쉽네요. 저 빈 공간을 예술인들의 작업실로 임대를 하면 좋은 작업이 나올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게으런 중생들에게 딱인 백담사로 향합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아주 손쉬운 방법에 최상의 단풍관광으로 안성맞춤 입니다. 상상 이상의 소박한 절 풍경에 비해 백담사 앞 넓은 계곡에 소원을 빌면서 투박하게 쌓은 돌탑의 무리는 장관을 이룹니다. 내년 장마철까지는 잘 유지가 되겠지요. 마치 유명 작가의 설치미술을 보는 듯 꽤 인상적이고 각자 소원하는 메시지를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압권입니다. 근사하게 카메라에 담으려 해도 붐비는 사람들로 불가능하지만 암튼 백담사의 명물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 주변을 기웃거리는 두 마리의 야생 멧돼지와 함께 말입니다.

1박2일의 가을 속초 여행을 마무리 하고 귀경길에 춘천에 들러 우성닭갈비로 향했습니다. 닭갈비의 고장 춘천에서는 우성닭갈비, 통나무닭갈비, 1.5닭갈비를 춘천을 대표하는 3대 닭길비집으로 회자됩니다. 닭갈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제 혀가 어떤 반응을 할지 궁금합니다. 맨 처음 등장하는 동치미 국물이 꽤 훌륭합니다. 적당한 단맛과 알싸한 맛이 일품이구요. 이어 등장하는 닭갈비는 얼핏 보기에는 서울의 닭갈비와 별 차이가 없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육질을 유지하는 나름의 비법은 있는 듯 합니다. 다 먹고 나서 밥을 볶기전에 긁어내는 기름이 눌은 새카만 부분이 마치 시트지 처럼 반질반질하게 일어날 정도인데, 이 부분에 비법이 숨어 있는지는 정확치 않으나 대부분의 닭고기가 퍽퍽해서 싫어 했는데 정말 부드러움이 남다르구요. 적당히 야들야들 쫄깃한 식감도 괜찮습니다. 6명이 5인분을 시켰는데 넉넉할 정도로 양도 많구요. 대단한 감동은 아니지만 평소 닭갈비를 즐기지 않으시는 분들도 꽤 괜찮다는 평을 하기에 충분한 맛입니다. 다진마늘과 생강, 양파, 고춧가루, 설탕, 간장, 맛술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사용해 12시간 재운 뒤 손님상에 낸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특유의 부드러움에 좋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원조집 다운 나름의 노하우가 분명히 있는 듯 합니다. 마지막의 볶음밥도 꽤 좋습니다만 저는 동치미가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인데 적당한 단맛과 알싸함의 밸런스가 꽤 훌륭합니다. 포스팅을 정리하기도 전에 주변 또 다른 지인이 춘천이라고... 그 닭갈비집이 궁금하다고 전화가 옵니다.



2011년 10월 30일 일요일

[속초별미] 송이해장국을 아시나요?



궁중해장국 - 자연산 송이 향이 일품인 송이선지해장국

어제 점심 섭죽마을에서 만장일치로 엄지를 치켜 세운 지인들과 낚시로 잡은 잡어와 속초중앙시장에서 구입한 방어, 오징어, 자연산 골뱅이로 새벽 4시까지 술자리를 가지고 아침 해장국으로 찾은 곳은 자연산 송이가 들어간 해장국으로 에피큐어(식도락가, 미식가)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던 궁중해장국입니다. 일행 중 낚시에서 1등과 나머지 게임으로 정한 두 명은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조식(뷔페)을 하고 나머지는 복불복(福不福)으로 라면을 먹어야 했지만, 두 명을 잘 설득하여 저렴한 해장국으로 하기로 하고 찾은 집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맛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비싼 리조트의 식사를 주저 없이 선택할 것입니다. 몰론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래도 속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를 놓칠 수는 없었고, 평소 맛있는 집이 아니면 차라리 라면을 끓이겠다는 게 신념인 저로서는 설사 게임에 이겼다고 해도 식사권을 양도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식사권에 당첨된 지인 중 어제 섭죽마을에서 맛을 경험한 한 후배가 식사권을 양도하려 했지만 어제의 감동 탓일까요? 아무도 받아주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제대로 된 맛집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리조트 뷔페식을 선택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할 것이구요.

그렇다면 이 집은 어떤 맛일까요? 일단 이 집을 처음 찾는 분이라면 입구에서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궁중해장국 간판을 단 해장국집이 두 집이 있습니다.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은 본가 궁중해장국, 왼쪽은 원조 김정숙 궁중해장국 본가, 간판이 긴 만큼 사연도 길지만 암튼 좌측의 원조 김정숙을 찾으시면 됩니다. 칼칼하지 않은 순한 맛의 선지해장국에 송이의 향이 절묘하게 어울어진 해장국입니다. 원래는 양양에서 채취한 자연산 송이를 사용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올 해는 자연산 송이가 귀합니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중국 자연산 냉동 송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향 나쁘지 않습니다. 중국산은 무조건 나쁠거라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촬영하는 동안 게임에 진 지인들이 송이 향에 대해서 감탄을 시작합니다. 참 많이 변했습니다. 뭐 귀찮게 가까운데 아무데나 들어가면 그만이지 메뉴도 같은데... 하던 사람들 입니다. 이제는 맨날 만나서 술만 먹지 말고 같이 식도락을 하자고 제안하기까지 합니다. 또 다른 지인은 이 참에 춘천으로 가서 닭갈비까지 먹고 가자고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도 합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선택한 저렴하고 평범한 메뉴 일지언정 제대로 된 식도락은 맛에 문외한 주변인들을 변화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니 변화라는 표현 보다는 개화(開化)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릅니다.

몰론, 이 집이라고 해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틀전 맛집이 없다는 오산에서 고민 끝에 방문했던 칼칼한 새말해장국과 비교하면 칼칼한 맛을 빼도 국물의 임팩트나 국물이나 콩나물에 비해 양, 내장의 양에서는 다소 비교가 됩니다. 송이를 뺀다면 가격대비 만족도는 새말해장국에 손을 들고 싶을 정도입니다. 선지의 찰진 맛도 새말이 더 좋구요. 궁중해장국의 경우 선지의 양은 정말이지 제일 넉넉합니다. 왠만한 두부 한 모 정도의 크기가 들어 있습니다. 뭐 개인차가 있으니 두 집을 비교해 어디가 더 낫다는 표현은 못하겠습니다만, 송이가 들어간 해장국이라는 특색이 이 집을 해장국 명가의 반열에 올렸다고도 봐야 겠지요.

[속초별미] 송이해장국을 아시나요?



궁중해장국 - 자연산 송이 향이 일품인 송이선지해장국

어제 점심 섭죽마을에서 만장일치로 엄지를 치켜 세운 지인들과 낚시로 잡은 잡어와 속초중앙시장에서 구입한 방어, 오징어, 자연산 골뱅이로 새벽 4시까지 술자리를 가지고 아침 해장국으로 찾은 곳은 자연산 송이가 들어간 해장국으로 에피큐어(식도락가, 미식가)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던 궁중해장국입니다. 일행 중 낚시에서 1등과 나머지 게임으로 정한 두 명은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조식(뷔페)을 하고 나머지는 복불복(福不福)으로 라면을 먹어야 했지만, 두 명을 잘 설득하여 저렴한 해장국으로 하기로 하고 찾은 집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맛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비싼 리조트의 식사를 주저 없이 선택할 것입니다. 몰론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래도 속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를 놓칠 수는 없었고, 평소 맛있는 집이 아니면 차라리 라면을 끓이겠다는 게 신념인 저로서는 설사 게임에 이겼다고 해도 식사권을 양도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식사권에 당첨된 지인 중 어제 섭죽마을에서 맛을 경험한 한 후배가 식사권을 양도하려 했지만 어제의 감동 탓일까요? 아무도 받아주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제대로 된 맛집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리조트 뷔페식을 선택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할 것이구요.

그렇다면 이 집은 어떤 맛일까요? 일단 이 집을 처음 찾는 분이라면 입구에서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궁중해장국 간판을 단 해장국집이 두 집이 있습니다.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은 본가 궁중해장국, 왼쪽은 원조 김정숙 궁중해장국 본가, 간판이 긴 만큼 사연도 길지만 암튼 좌측의 원조 김정숙을 찾으시면 됩니다. 칼칼하지 않은 순한 맛의 선지해장국에 송이의 향이 절묘하게 어울어진 해장국입니다. 원래는 양양에서 채취한 자연산 송이를 사용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올 해는 자연산 송이가 귀합니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중국 자연산 냉동 송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향 나쁘지 않습니다. 중국산은 무조건 나쁠거라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촬영하는 동안 게임에 진 지인들이 송이 향에 대해서 감탄을 시작합니다. 참 많이 변했습니다. 뭐 귀찮게 가까운데 아무데나 들어가면 그만이지 메뉴도 같은데... 하던 사람들 입니다. 이제는 맨날 만나서 술만 먹지 말고 같이 식도락을 하자고 제안하기까지 합니다. 또 다른 지인은 이 참에 춘천으로 가서 닭갈비까지 먹고 가자고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도 합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선택한 저렴하고 평범한 메뉴 일지언정 제대로 된 식도락은 맛에 문외한 주변인들을 변화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니 변화라는 표현 보다는 개화(開化)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릅니다.

몰론, 이 집이라고 해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틀전 맛집이 없다는 오산에서 고민 끝에 방문했던 칼칼한 새말해장국과 비교하면 칼칼한 맛을 빼도 국물의 임팩트나 국물이나 콩나물에 비해 양, 내장의 양에서는 다소 비교가 됩니다. 송이를 뺀다면 가격대비 만족도는 새말해장국에 손을 들고 싶을 정도입니다. 선지의 찰진 맛도 새말이 더 좋구요. 궁중해장국의 경우 선지의 양은 정말이지 제일 넉넉합니다. 왠만한 두부 한 모 정도의 크기가 들어 있습니다. 뭐 개인차가 있으니 두 집을 비교해 어디가 더 낫다는 표현은 못하겠습니다만, 송이가 들어간 해장국이라는 특색이 이 집을 해장국 명가의 반열에 올렸다고도 봐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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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속초별미] 섭(자연산 홍합)해장국의 지존 - 섭죽마을



섭죽마을 - 속초의 별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섭해장국

지인들과 가을 낚시 겸 1박2일 나들이를 속초로 가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휴가를 가자는 이야기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속초의 맛집들 중에서 첫번째 방문지입니다. 강원도에서는 섭, 담치, 경상도에서는 합자, 열합 등으로 불리는 자연산 홍합인 섭을 이용해 끓인 죽과 해장국으로 명성을 얻은 집입니다. 사새목 홍합과의 섭은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준다고 하여 중국에서는 동해부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늦봄에서 여름사이의 산란기에는 맛이 떨어지고 '삭시토닌(Saxitoxin)' 이라는 독소가 있을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게 좋으며 늦겨울에서 초봄이 가장 맛이 좋구요. 빈혈, 허약체질, 식은땀, 현기증, 음위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섭죽은 주로 흰죽으로 나오지만 현지인들은 고추장을 푼 얼큰한 죽으로 많이 찾는다고 하니 주문시 요청하면 되구요. 해장국은 고추장을 푼 얼큰한 스타일의 속풀이로 그만인 해장국입니다. 진한 섭 향이 고추장과 어울려 얼큰함이 일품입니다. 같이 동행한 지인들이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그림쟁이들이라 음식을 가리지 않습니다. 맛에 대한 관용이 과하게 너그럽다는 표현이 더 맞을까요? 손님이 많으면 옆집으로 가면되고 맛집? 그게 그거, 그 맛이 그 맛? 아닌가? 할 정도로 맛에 대해 문외한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라 그 들의 반응이 사뭇 궁금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모두 엄지를 치켜 세웁니다. 맛에 대한 중심을 잡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메뉴별로 가장 유명하다는 집들을 먼저 방문하고 나면 미각의 기준이 비교적 분명해 집니다. 별 특징없는 식당들을 맛집이라고 자신의 블로거에 올려대는 많은 일반인들은 그 이상의 맛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과오일 뿐 그 이상의 맛을 접하게 되면 기준은 비교적 쉽고 명확하게 정리가 됩니다. 덕분에 소중한 지인들이 이 번 속초의 1박2일 동안 얼마나 변할지가 사뭇 기대가 됩니다. (뒷편을 계속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이 집은 섭 외에도 민들조개로 불리는 째복으로도 유명하구요. 홍게로도 알려졌지만 매스컴에서만 이 집의 홍게에 대해 호들갑을 떨었지 에피큐어(식도락가,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냉랭합니다. 가급적 이 집은 섭으로만 생각하시고 섭에 독소가 생기는 5~9월까지는 째복으로 하시면 누구든 가격대비 만족도가 훌륭한 곳으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런 맛을 보여준 곳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동행했던 지인들이 몇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걸 보면 분명히 별 세개 기준으로 보면 별 둘은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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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홍대맛집] 초마 - 첫 방문의 기대치?

초마 - 불맛에 비해 평범한 면발의 아쉬움

평택 영빈루의 손자가 운영하고 있는 홍대 앞의 초마. 평택 영빈루의 프리미엄을 직 간접적으로 톡톡히 누리고 있는 집으로, 에피큐어들 사이에 회자되며 화제가 되었던 집입니다. 평소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방문 후 쉽게 포스팅을 작성할 수 가 없습니다. 단 한번의 방문으로 맛에 대한 평가를 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를 뿐 아니라 기대치에 비해 내 자신도 딱히 명쾌한 감동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방문 후 2개월이 더 지났지만 불맛과 채 썬 돼지고기의 정성? 이 정도의 느낌 외에는 아직 솔직히 답을 내리기도 글을 쓰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서울에서 이 정도의 짬뽕맛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는 만족하지만 영빈루의 그것과 비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건 분명합니다. 특히 덜 삶아진 면발은 당황하기에 충분했지만 내가 방문한 시점의 기복 정도로 그냥 넘기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에 대한 그 간 믿을만한 방문자들의 진정성 있는 포스팅을 보면 이 정도는 아닐텐데? 기대치가 너무 큰 탓일까요?? 조만간 다시 한 번 방문하고 나면 초마 짬뽕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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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5일 목요일

에피큐어의 추어탕(鰍魚湯) 이야기



에피큐어의 추어탕(鰍魚湯) 이야기

잉어목 미꾸리속 기름종개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미꾸라지와 미꾸리(새코미꾸리, 얼룩새코미꾸리, 쌀미꾸리, 수수미꾸리)는 생물학적으로는 다른 종으로 분류되며 형태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인들 눈에는 구분이 어려워 미꾸라지로 통칭해 부르는 경우가 많다.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를 주로 먹어 모기의 개체수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이로운 물고기로 물속의 산소가 부족하면 아가미가 아닌 장으로 호흡을 하며 탁한 물에서도 잘 견딜 뿐 아니라 날씨가 추워지거나 가뭄이 들면 진흙 속에서 휴면을 취하는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7월에서 11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고 특히 벼가 무르익는 가을 논에서 마지막으로 물빼기를 할 즈음에 잡히는 미꾸라지를 최고로 친다. 그래서 가을 추(秋)에 고기 어(魚)를 합쳐 추어(鰍魚)라 부르며 가을철 보양식의 대표격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 왔다. 문헌에는 고려말 송나라 사신 서긍의 기행문인 '고려도경'에 처음 등장하지만 워낙에 서민적인 음식이라 기록에서 소외되고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 농사를 경제활동의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농경 역사가 시작된 이후 벼를 재배했던 기록 등에 비추어 이전부터 추어요리는 이미 존재하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추어탕은 지역에 따라 남원식으로 불리는 전라도식, 원주식으로 불리는 강원도식, 추어탕과 구분해 추탕으로 부르는 서울식, 털래기로 부르는 경기도식, 청도식 혹은 대구식으로 불리는 경상도식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지만, 그 지역 내에서도 흔히 구할 수 있는 부재료에 따라 나름의 특색을 보이고 있다. 민초들의 논뚜렁 메뉴로, 농사일에 지친 농사꾼의 보양식에서 출발해 오늘날 온 국민의 보양식으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불포화 지방산과 생리 활성을 촉진하는 비타민이 고루 들어 있어 정력감퇴와 고혈압의 예방 효과에 탁월하며, 점액 물질인 뮤신에 황산콘드로이친(chondroitin sulfate)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세포의 노화와 위축, 색소와 칼슘의 침착에 의한 피부 윤기의 떨어짐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에도 특효로 알려져 있다.

가장 대중화 된 추어탕 - 남원식(전라도식)

서울에서 가장 대중화 된 추어탕으로 들깨가 들어간 구수하고 걸쭉함이 특징인 남원식은 1959년 경남 하동 출신의 서삼례 할머니가 남원 광한루 옆 옛 육남시장 자리 천변에서 문을 연 새집추어탕을 시작으로 남원의 추어마을에는 50여 군데의 추어탕 전문식당을 형성하며 성업중이다.

뚜껑이 있는 용기에 산미꾸라지를 넣고 소금을 뿌리면 놀란 미꾸라지끼리 부대끼며 해감이 되게 하여 몸 속의 진흙을 빼고 소쿠리에 담아 호박잎으로 문질러 거품이 나지 않을 때 까지 비비고 행군 다음 솥에 삶아 으깨어 채에 걸러내는 방식은 경상도식과 비슷하지만, 미꾸라지 육수에 된장, 다진마늘, 생강즙을 넣고 다시 끓인 후 시래기와 파, 미나리, 부추, 토란대, 숙주 등을 넣고 들깨를 넉넉히 넣어 걸쭉하고 들기름을 넣어서 풍미를 더하는 것이 가장 대중화 된 남원식 추어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멸치, 닭, 소고기, 장어머리 등을 우린 육수를 가미하는 경우도 있다. 미꾸라지를 삶은 물에 된장을 풀어 사용하고 별도의 육수를 가미하지 않은 맑은 경상도식과는 다르게 진하고 걸죽함이 대조적이다. 추어탕 외에도 남원은 미꾸라지를 잡아 대파 속에 넣고 구운 별미인 미꾸라지 대파구이를 비롯하여 추어조림, 추어전 등 추어요리에 관한한 가장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지역이다.

추어탕을 즐기는 지역이지만 서울에서 대중화 되지 못한 추어탕 - 경상도식

1950년대 초 상주출신의 천대겸 할머니가 문을 연 대구의 상주식당과 1963년 청도 의성식당의 김말두 할머니로 부터 대표되는 경상도식 혹은 청도식 추어탕은 으깬 미꾸라지, 혹은 미꾸라지와 잡고기에 된장을 풀고 우거지나 배추를 넣은 맑은 국물이 특징이며, 부산, 경남 등 지역에 따라서는 우거지나 배추 외에도 토란대, 부추, 방아잎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풋고추와 마늘다짐이, 산초 등을 넉넉히 넣어서 먹는 편인데, 국물이 유난히 맑아 한 그릇으로는 부족할 정도여서 경상도 지역의 가정을 중심으로 많이 해먹지만 서울에서는 상업적으로 대중화 되지 못했다. 청도식은 유독 미꾸라지보다 잡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인데, 미꾸라지와 잡고기는 동일하지만 열무보다 작은 크기의 파종한 무를 솎아낸 무청을 우거지를 대신해서 사용한 추어탕을 경상도 사람들은 최고로 치지만 9월~10월 경에만 맛볼 수 있어 가정집 외에 상업적으로 선보이는 곳은 아직 없다.

묵힌 고추장을 푼 통마리 추어탕 - 원주식(강원도식)

반세기 가까이 원주식 추어탕의 원조인 원주복추어탕으로 대표되는 강원도식은 된장 외에 묵힌 고추장을 풀어 미꾸라지의 잡내를 다스리고 묵직한 느낌이 특징이며, 강원도에서 흔한 감자와 미나리, 버섯이, 시래기, 부추 등이 들어가는데 지금은 전통적인 방식의 통마리 추어탕 외에도 남원이나 청도 스타일의 으깬 추어탕 두 가지 모두를 맛볼 수 있으나, 서울식 추탕과 마찬가지로 미꾸라지를 통마리로 사용하는 것이 오리지날 원주식이다. 원주식 본래의 통마리 추어탕은 크게 대중화 되지는 않았지만,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드는 추어탕은 남원식 다음으로 서울에서 대중화되었으나 남원식과 크게 구분이 되는 특징이 다소 약하여 원주식 특유의 정체성이 훼손된 다소 혼란스러운 스타일이다. 경기도식이 통마리 추어탕은 털래기란 고유의 이름을 고수하지만 으깨어 만든 추어탕은 우거지 추어탕으로 구분해서 부르는 데 반해 원주식은 별도의 이름을 붙이지 않아 일반인들은 전통적인 원주식이 통마리에 고추장을 푼 추어탕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청계천 걸인들이 처음 선보인 통마리 추탕 - 서울식

1926년 신설동에서 시작한 형제추탕, 1930년대 초 안암천의 곰보추탕, 1932년 홍기녀 할머니가 문을 연 용금옥으로 대표되는 서울식 추탕은 청계천의 걸인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먹던 미꾸라지 탕으로, 추어탕과 구분해 추탕으로 부른다. 양지머리 혹은 곱창, 양, 사골 등을 고은 육수를 사용하고 미꾸라지를 으깨지 않고 통으로 끓이는 게 특징으로, 두부, 유부, 목이버섯, 느타리버섯, 대파, 양파, 호박, 동이, 청양고추 등을 넣고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풀어 얼큰하고 시원하며 겉으로 보기엔 육개장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조선시대 청계천 다리 아래에는 거지들이 살았는데 거지의 두목을 '꼭지'라고 불렀다. 이 거지들은 관이나 포도청의 특별 임무에 자주 동원 되었는데 그 댓가로 포도청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추탕을 팔 수 있는 이권을 주었는데 그때부터 청계천 다리 밑에는 추탕을 비롯해 국밥을 파는 집들이 생기게 되고 서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꼭지탕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 당시 청계천에는 미꾸라지가 지천이었기 때문에 재료 조달이 쉬웠고 그로부터 장안의 명물이 되어 오늘의 서울식 추탕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경기 북부지방의 토속 별미인 경기도식 추어탕 - 미꾸라지 털래기

고양을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지방의 토속 별미인 털래기는 미꾸라지 매운탕의 일종으로, 무,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에 미꾸라지나 민물고기를 통째로 넣고 고추장을 풀어 끓인 후 여기에 수제비나 소면을 넣어 어죽과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털래기는 여러가지 야채와 국수, 수제비를 털어 넣고 끓인다고 해서 '털어서 넣는다'란 말에서 유래 되었는데, 옛날부터 즐겨먹던 경기도식 추어탕으로 고양이나 김포 등 일부 지역에서만 명맥을 유지할 뿐 널리 대중화 되지는 못했다. 원주식과 마찬가지로 일부 털래기 전문식당에서는 통마리 미꾸라지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미꾸라지를 갈아서 내기도 하고 있는데, 이름은 우거지추어탕으로 불러 털래기의 정체성은 유지하려는 흔적들이 보인다.


중국에서 유래되어 일부 경상도 지역에서 별미로 즐기는 추어두부, 추어두부탕

고려시대에 송나라와 원나라를 통해 전래된 것으로 추측이 되는 추어두부는 초선두부(貂蟬豆腐)로 불리기도 하는데, 서시(西施), 왕소군(王昭君), 양귀비(楊貴妃)와 함께 중국 4대 미인으로 불리는 초선(貂嬋)은 원래 동탁의 시녀로 하얀 두부가 초선의 백옥같이 흰 피부와 야들야들한 몸매를 상징하고 미꾸라지를 교활한 동탁을 비유해 뜨거운 국안에서 추어가 놀라서 급한 나머지 차가운 두부 속으로 비집고 들어가지만 결국 그 요리 속에서 삶아져야 하는 운명을 비유한 중국 강서(江西, Jiangxi)의 대표적인 두부요리로, 베보자기를 깐 두부에 간수를 넣고 끓인 순두부를 붓고 이틀간 해감한 산 미꾸라지를 넣으면 미꾸라지가 놀라 찬 두부속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순두부를 눌러 물을 짜낸 후 두부를 잘라 찜통에 쪄낸 후 김치를 곁들여 내기도 한다. 조선 선조 때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조선시대 추두부탕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솥에 물을 붓고 미꾸라지를 넣어 불을 지피면 미꾸라지가 뜨거워 놀라는데, 이때 차가운 두부를 넣으면 미꾸라지가 두부 속으로 파고 들어가 추어두부가 만들어 진다. 이 두부를 썰어 참기름으로 지져 탕으로 끓여 추어두부탕으로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상업적으로 선보이는 곳은 찾기가 힘들다.

추어탕(鰍魚湯) - 으깬 추어탕의 경상도식, 전라도식 vs 통마리 추어탕의 서울식, 원주식, 경기도식

여름 장마철에서 가을까지 그 중에서도 가장 맛이 좋다는 가을 추어요리는 미꾸라지를 으깨어 된장을 풀어 탕으로 끓이는 전라도식과 경상도식, 그리고 미꾸라지를 통째 사용하고 고추장을 풀어 끓이는 서울식, 강원도식, 경기도식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나 다양한 지방색 만큼이나 특색있는 재료와 양념, 조리방법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다양하게 발전하여 왔다. 그 외에도 추어 전문점에 따라서는 경상도식이지만 곱창이나 사골을 사용하는 서울식 처럼, 대구의 상주식당은 추어탕에 기름을 뺀 곱창이 가미되고, 서울식이지만 추어탕에 두부 외에 밀가루를 풀어 걸쭉하게 끓이는 서울의 곰보추탕 등 나름의 시도와 특색들이 그 지역 추어탕에 또 다른 매력으로 식도락에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2011. 가을. 에피큐어(www.epicu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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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8일 목요일

[서울/북창동] 송옥 - 한국화 된 일본식 메밀소바 NO 1

송옥 - 저렴하게 한국화 된 일본식 메밀국수(소바)를 맛볼 수 있는 곳

유림면, 미진과 함께 서울의 3대 메밀집으로 알려진 송옥.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맛을 선보이며 에피큐어들 사이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입니다. 4명을 맞추어 가지 않으면 낯선 사람과의 강제적인 합석도 각오해야 하는 집으로, 테이블에는 쯔유가 담긴 주전자, 채 썬 파, 무즙이 비치되어 있는 한국화 된 일본식 메밀국수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해 보이는 그런 집입니다. 일본식과 한국식을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은 쯔유(장국)인데, 일본식은 쯔유의 짠맛이 강하고 쯔유가 따로 나와서 찍어먹는 반면 이 집은 주전자에 담긴 쯔유를 작은 그릇에 부어서 담궈서 먹거나 말아 먹을 수 있습니다. 방배동 스바루 스타일의 정통 일본식의 꾸덕꾸덕한 면발이나 염도가 진한 쯔유도 아닌 일반적인 메밀 면발에 달달하면서도 다소 연한 쯔유의 맛으로 한국화 된 메밀국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의령의 다시식당이나 제일식당의 스타일도 아닙니다. 정통 일본식 메밀소바와 비교해 그 정체성을 가른다면 김치와 기무치를 비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아 무리가 따르겠구요. 보이는 그대로의 맛과 느낌에 충실하는 것이 식도락의 덕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인분을 시키면 메밀면 두 판이 나와서 양도 넉넉합니다. 메밀 함량이 70% 라고는 하지만 짙은 면의 색에 비해 향은 조금 아쉽습니다. 메밀의 도정 정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데, 아마도 진한 색은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간혹 이름없는 메밀집들은 보리를 볶아 넣어 색을 낸다고도 하는데 뭐 그런 몰지각한 마인드를 가진 집들은 냉정하게 평가를 하면 되겠구요. 이 집은 그럴리야 당연히 없는 집인데, 암튼 쯔유에 비해서는 메밀은 약간은 아쉽습니다.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메밀이 주재료인 평양냉면이나 막국수와 비교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단돈 6천원의 송옥 메밀국수(소바)에 비해 반가들이 즐기던 고급스런 평양식 냉면의 가격에는 다소 거품이 끼었다고 볼 수 있구요. 서민적이고 투박한 막국수가 분발해야 할 정도의 맛은 분명 합니다.

송옥의 가장 큰 매력은 쯔유를 담은 주전자를 테이블 마다 비치해 쯔유가 미지근하거나 묽어지면 언제든지 보충해 먹을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작은 그릇에 야박하게 나오는 집들은 쯔유를 아껴서 먹느라 제대로 메밀국수(소바)의 맛을 즐기기 어려운데, 이 집은 그 때마다 넉넉하게 부어서 시원하고 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메밀의 독성 때문에 쯔유에는 가급적 무즙을 듬뿍 넣는 게 좋습니다. 유일한 곁반찬인 단무지가 꽤 괜찮은 맛을 내는데, 나오면서 물어보니 단무지 뿐 아니라 모든 재료는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합니다. 확인할 길은 없지만 신뢰감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허름한 외관, 협소한 실내, 강제적인 합석이 불편하지만 한가한 시간에 찾으면 문제가 되지 않겠구요. 외관에 비해 실내는 청결하고 사람들이 붐비지만 친절함을 잃지 않아 불편함은 없습니다. 쯔유에 비해 메밀의 향이 약하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만족도로 친다면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 스럽구요. 작지만 손님에 대한 배려가 인상적인데, 일 예로 거스름 돈은 기분 좋게 언제나 신권으로 챙겨주는 부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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