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6일 수요일

■ 삼청동맛집-들여다보기

삼청동맛집-들여다보기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숨쉬는 경복궁, 창덕궁, 금원(비원)과 북악산 기슭에 있는 한옥 보존지구로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의 북촌 한옥마을의 고즈넉 하면서도 여유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체험관광 코스로 인기있는 삼청동과 그 주변을 산책할 수 있다. 경복궁과 북촌은 고관대작들과 왕족, 사대부들이 모여서 거주해온 고급 살림집터로 한옥은 모두 조선시대의 기와집이다. 서울 체험관광의 명소로 꼽히는 이 일대에서 에피큐어들 사이에 자주 회자되는 삼청동과 그 주변의 맛집들과 함께 한가로운 하루를 즐겨보자.


  먹고, 쉬고, 돈내고 나가라는 뜻의 유명세를 떨치는 퓨전 떡볶이 전문점
평일에도 웨이팅은 기본인 퓨전 떡볶이 전문점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엄청난 유명세를 떨치는 떡볶이의 명소로 먹고, 쉬고, 돈내고 나가라는 뜻의 '먹쉬돈나'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금방 각인이 된다. 치즈떡볶이와 해물떡볶이가 인기 메뉴다. 기다리다 문 옆의 벽에 가득한 낙서들의 사연도 읽어보고 재미있는 글귀나 소중한 표시를 남겨보는 것도 이 집이 가진 매력 중의 하나이다. 큰길가의 조그마한 떡볶이 집에서 시작해 두번이나 이사를 가면서 확장한 집으로 지금은 강남에도 분점이 생겼다.

[ 안국역 1번 출구 풍문여고 골목 ]

  서태후가 즐겼다는 텐진 지방의 주머니 모양의 육즙이 풍부한 만두
중국의 여황제 서태후가 공물로 바친 이 만두를 먹고 반했다 해서 더욱 유명해진 만두로, 천진포자 (톈진빠오즈:天津包子)는 북경에서 조금 떨어진 중국에서도 만두로 유명한 텐진지방의 만두를 말한다. 주머니 같이 생긴 만두를 '포자'라고 하는데 만두를 베어 물었을 때 흘러나오는 향과 육즙이 특징이다.중국 현지에서 온 20년이 넘은 경력의 포자 전문가와 40년이 다 되어가는 특급요리사인 두분의 중국인이 만들어 본토 현지의 포자맛 그대로를 맛볼 수 있다. 가격까지 저렴하여 방문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집.

[ 안국역 1번 출구 풍문여고 골목, 소격동 정독도서관 앞 아트선재 센터 옆 ]

  케이크디자이너 전미경씨가 운영하는 수제케이크 전문점
홈베이킹 방식의 케이크로 유명한 케이크디자이너 전미경씨가 운영하는 수제케이크 전문점으로 유기농 밀가루만 고집하고 매장에서 직접 구워서 낸다. 벽 한가득 예쁜 손글씨와 그림들로 외관부터 가게 구석구석 보는 재미로 눈이 즐겁다. 사전에 별도로 예약하면 맞춤식 코스요리도 가능하다. 단독 건물에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꼭대기에는 다락방이 있어서 프라이빗한 파티도 즐길 수 있다. 케이크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 삼청동 금융연수원 방향 좌측 ]

  심순철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테이블 6개의 작고 아담한 만족도 높은 프렌치 비스트로
르꼬르동 블루 출신으로 파크 하얏트에서도 근무한 심순철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테이블 6개의 작고 아담한 프렌치 비스트로. 한옥을 개조한 아담하고도 아기자기한 가정집 분위기에서 층층이 내려다 보이는 지붕들과 삼청동의 풍경들을 보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오너 셰프 레스토랑 다운 정성이 묻어나는 음식들을 만날 수 있어 일반적인 레스토랑과는 만족도가 다를수 밖에 없다. 이곳은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주문은 코스로만 가능하다.

[ 삼청동길 우리은행 맞은편 쿡켄하임 골목 맨 끝 집 ]

  30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차 전문점으로 삼청동의 빠질 수 없는 명소
줄 서서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단팥죽이 유명한 집으로 상호에서는 서울에서 둘째로 잘한다고 겸손을 보일 정도지만 일본에까지 소문이 난 내공있는 집이다. 잘 익은 밤, 동부콩, 팥, 은행, 그리고 큰 새알심과 그 위에 계피가루 솔솔 뿌려진 그야말로 천하 일품의 단팥죽을 맛볼 수 있다. 포항 구룡포의 50년 철규분식 만큼이나 오래 된 추억의 향수가 느껴지는 단팥죽으로 삼청동의 명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쌍화탕과 십전대보탕, 여름에는 팥빙수도 인기다.

[ 삼청동길 금융연수원 근처 도로 우측 ]

  프랑스 남부지방 해산물 요리인 부야베스를 즐길 수 있는 프렌치 비스트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기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아 따블르'(A Table)에서 운영하는 자매점으로 아 따블르가 코스요리로만 운영되고 좀 더 격식이 있는 반면 여기는 부야베스를 중심으로 단품요리가 추가 되는 비스트로 개념이다.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많이 먹는 해산물 요리인 부야베스로 유명했던 아 미디가 문을 닫고 아 따블르가 재 오픈했다.

[ 삼청동 우리은행 뒷골목 아 따블르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우측에 위치 ]

  중식요리에 서양식이 가미 된 퓨전 중식 코스요리 전문점
전혀 중식당 같지 않은 블랙톤의 모던한 분위기에서 재즈를 들으며 근사한 레스토랑 분위기로 식사할 수 있는 퓨전 중식 레스토랑으로 분위기나 규모만큼 서비스나 맛에서도 평이 괜찮은 집. 서양식이 가미 된 퓨전 중식코스요리 전문점으로 일반코스 외에도 계절코스가 준비되어 있고, 동충하초 통 샥스핀 찜, 흑식초 안심 스테이크, 원숭이 버섯 일품 찜 등 특이한 메뉴들도 있다.

[ 삼청동 우리은행 옆 큰건물 ]

  이름만큼 예쁘고 이색적인 건물에 빨간 간판으로 포인트를 준 갤러리 카페 겸 레스토랑
인사동에서 갤러리를 운영한 정연우 대표가 개인의 소장품이나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며 입소문을 탄 공간으로, 이름만큼 예쁘고 이색적인 건물에 빨간 간판으로 포인트를 준 갤러리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소담하고 심플하면서도 진초록의 감각적인 작고 그림같은 건물에서 수시로 기획되는 작가들의 소품들을 커피나 와인,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이제는 최적의 데이트 장소이자 삼청동의 명물로 자리잡은 곳이다. 세련된 강남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롭고 조용하면서도 한국적인 단아함을 느낄 수 있는 삼청동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공간이다. 한달에 두번 일요일은 식사가 준비되지 않으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가는게 좋다.

[ 삼청동길 초입 삼청파출소 지나 왼편 ]

  20여 가지의 핸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自家焙煎店(자가배전점)
커피와의 인연이란 뜻을 지닌 연두(緣豆)는 20여 가지의 신선도 좋은 핸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자가배전점'으로, '自家焙煎店'(자가배전점)은 일본식 표현으로 커피가게가 자체적으로 로스팅 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즉석에서 직접 생두를 붂아서 손님에게 제공하는 커피를 일컷는다. 이집은 해발고도 1200m 이상에서 수확한 원두만을 사용하고 뉴 크롭(당해 생산한 생두만을 사용)원칙을 철저히 고수, 품질 고급화를 통해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로스팅 하우스로 유명하다. 이집의 특징은 리필은 가능하나 손님의 커피 선택권이 없다는 게 인상적이다. 원두 구매도 가능하다.

[ 안국역 1번 출구 정독도서관 정문 우측 ]

  눈길을 사로잡는 판화가 문범강씨의 벽화와 함께 희귀한 와인을 접할 수 있는 와인바
첫 인상으로 기억되는 건물 벽에는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대 교수로 있는 판화가 문범강(한국화가 천경자씨의 사위)씨의 화려한 컬러와 전통의 분청사기 기법으로 제작한 벽화가 인상적인 와인바 비지문(B.G.Muhn)은 상호까지 그의 이니셜을 사용하고 있다. 100여종의 와인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희귀한 와인을 즐기는 와인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한 이 집은 최고의 와인 안주인 10여 종의 최상급 치즈도 준비해 두었다. 트로피컬 윈드, 스위트 오렌지 등 와인 만큼 희귀한 차도 있다. 차는 끝까지 마실 때까지 식지 않도록 작은 초를 차 주전자 아래에 받쳐주는데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 삼청동 금융연수원 지나 감사원 방향으로 우회전 50m 부영도가니탕 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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